면도날에 껴 있는 그거… 진짜 별 생각 없이 썼다
사실 말이죠.
면도기 날 사이에 뭐 껴 있어도 별 신경 안 썼습니다.
물로 한 번 휘리릭 하고 털면 끝. 뭐 어때, 그냥 매일 쓰는 건데… 싶었거든요.
근데 언젠가,
면도기 아래쪽 털다가 손에 뭔가 끈적한 게 묻었을 때
와… 이건 좀… 생각보다 너무 더럽더라고요.
비누 찌꺼기? 피지? 털? 뭐가 섞인 건진 모르겠는데
갑자기 그 면도기를 얼굴에 문지른다는 게 역겨워졌습니다.
새 면도날로 갈아도 느낌이 이상한 건 똑같았음
그래서 그 다음부턴 날을 자주 갈았습니다.
아예 새거로.
기분상 좋아지긴 했는데, 솔직히 날 하나 가격 꽤 하잖아요.
게다가 새 면도날 써도 며칠만 지나면 또 찝찝하단 말이죠.
뭔가 냄새도 좀 나는 것 같고, 날 사이에 찐득한 거 끼는 것도 그대로고요.
‘이게 진짜 위생적인가…?’ 그런 생각이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습니다.
그러다 그냥 하나 질렀음. 솔직히 기대도 안 했어요
레이저 테크패드?
처음엔 이름도 좀 오글거렸고, 광고도 과장 같아서 안 믿었습니다.
근데 계속 날을 교체하자니 돈이 아깝고,
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자니 내가 좀 더럽게 사는 느낌이 들어서요.
※ 저처럼 “이건 좀 너무 찝찝하다” 싶은 분들은
↓ 이거 구경이라도 한 번 해보세요. 저도 이 링크에서 샀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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딱히 대단한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
그냥 날 반대로 몇 번 밀어주면 찌꺼기 좀 빠진다는데…
그럼 뭐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샀어요. 거의 반쯤 짜증 나서 질렀죠.
실제로 써보니까… 뭔가 확 느껴지진 않는데, 확실히 달라짐
이게 신기한 게요,
딱 한 번 쓴다고 확 와닿는 건 아니에요.
근데 매일 아침 면도하기 전에
면도날을 테크패드 위에 슥슥 문지르는 그 루틴 하나가 생기니까
날에 뭐가 낀 느낌이 덜하고, 면도할 때 따가운 것도 좀 줄었어요.
그리고 진짜 중요한 건,
이제 면도기 볼 때 찝찝하지 않다는 거.
이게 말이 이상할 수도 있는데
예전엔 면도기 보면 “아 좀 갈아야 되나…” “더럽겠지…”
이 생각부터 들었는데
요즘은 그냥 ‘괜찮네’ 싶은 정도로 안정감 생김.
제품 자체보다, 그 행동이 내 루틴에 들어온 게 더 큼
결국 이건 뭐 날을 새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
어마어마한 기술이 들어간 것도 아닌데
매일 습관 하나 바뀌었다는 게 핵심 같아요.
그 5초,
면도기 문지르고 헹구는 그 5초가
내 위생 상태에 대한 생각을 조금은 바꿔줬다는 느낌.
물론 아쉬운 점도 있음
이걸 쓴다고 날이 진짜 새것처럼 되진 않아요.
그건 솔직히 과장이고,
“와 면도감 미쳤다” 이런 거 바라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.
그리고 이걸 꾸준히 쓸 사람이 아니라면…?
사놓고 서랍에 처박아 둘 확률 높아요.
그건 확실히 경고하고 싶어요.
이건 면도날보다 나 자신을 위한 물건이었다
나는 원래 좀 무심한 편이었어요.
면도날도 대충 쓰고, 날 사이에 뭐 껴 있어도 그냥 넘기고…
근데 이거 쓰면서 느꼈던 건
‘조금 더 신경 쓰면서 살자’는 신호 같은 거였습니다.
남들 눈에는 그냥 이상한 패드일 수 있지만,
나한텐 매일 아침 루틴에서
‘내가 나를 좀 더 깨끗하게 관리한다’는 느낌을 줬던 첫 물건이었거든요.
그게 꽤 오래 가는 만족감이 되더라고요.
그래서 딱 하나만 말하자면 이거예요:
“위생에 민감하거나, 그동안 무심했던 사람일수록
이거 한 번 써보면 생각이 좀 바뀔지도 몰라요.”
※ 전 이렇게 아침에 한 번 쓱 문지르는 습관이 생겼고,
요즘은 딱히 불편함 없이 잘 쓰고 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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